양약 한약 차이점
양약과 한약은 다른가하는 물음에 누구도 시원스레 정답을 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은 양약과 한약의 근본이 되는 개념의 차이일 것입니다. 구체적 이고 실증적인 양약과 전체적이고 개념적인 한약의 차이가 그것입니다. 누구든지 양약과 한약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그 기본을 비교하고, 나아가 연결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이에 양약의 기본이 되는 현대 병태 생리학과 한약의 기본이 되는 증의 비교를 근간으로 하여 양약과 한약은 비교되어져야 합니다.
첫째로 양약은 그 화학구조가 밝혀진 순수한 단일화합물 내지는 이러한 것들 몇 가지의 혼합 또는, 생약의 전체 성분 중 대부분이 제 유효 성분 분획인 것에 비해, 한약은 많은 성분을 갖는 생약들을 기호할한 수많은 화합물의 혼합물이란 점입니다. 이러한 성분의 숫자적인 차이는 근본적인 출발점인 기원에 차이가 있을까하는 점입니다. 우선 단일성분으로 대표되는 양약의 기원은 생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생리활성을 지닌 식물로부터 유효성분만을 분리하여 그 화학구조를 결정하고, 이것을 인공적으로 합성함으로부터 양약은 시작되었다. 또한, 나아가 그 성분구조를 약간씩 변화시켜 합성함으로 써 보다 나은 약물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양약의 대명사인 아스피린은 버드나무의 목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해열을 시킬 목적으로 서양의 민간에서 오랫동안 버드나무 껍질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근세에 들어 그 버드나무로부터 유효성분을 분리하여 부작용이 적도록 개발한 것 이 아스피린이고, 이 아스피린을 기본 모핵으로 하여 여러 화합물을 합성, 그 약효를 검색하여 보다 나은 해열 진통제를 개발하기에 이르 렀던 것입니다.
한약처방의 경우는 왜 여러 가지 한약을 혼합하여 사용 되고 있을까요? 먼저 “증"이 그러하니까' 또는 ‘치료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몸을 보호해야 하니까 또는 이 장기와 저 장기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서 이런 장기에 병이 있는 경우는 다른 장기도 함께 고 려해야 하니까' 등의 한방의학적 해석은 접어두고 생각해보세요.
천연에 존재하는 성분중에서 생리활성이 확인되어 약으로써 사용되고 있는 것은 그 숫자상에 있어서나 효능적인 면에 있어서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점차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 보다 효능이 뛰어나고, 저하 질병 치료제를 원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물질 분리, 그조 결정, 구조변경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 것이 양약의 발전역사라 한다변, 여러가지 성분이 함유된 생약의 배합이란 방법으로 해결 해 나간것이 한방약의 발전역사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설명하자면, 양약의 경우에는 약효성분을 분리 한 후 , 이와 유사한 유도체를 합성하고, 이들 중에서 효과가 보다 우수하고, 독성이 더욱 적은 것을 선별해간 것입니다. 또한, 천연 성분중에서 그 분해산물이 실제적 약효물질인 경우는 이러한 분해산물만을 합성하여 사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방약의 경우는 치료의 주체가 되는 한약의 하나하나 중심으로 그 약효를 증강시키는 생약, 독성을 경감시키는 생약, 한약의 분해산물(대사체가 약효물질인 경우), 대사되어져 약효가 소실되는 경우는 생체에서의 대사(주로 가장 호소계와 장내세균종 요소계에 의함)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생약을 같이 사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양약과 한약은 같은 생약에서 시작되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한약 양약 차이점은 투여 이후에 대사를 어느 정도 받고, 이러한 대사가 약효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입니다. 한방약은 양약에 비해 체내 외에서의 대사가 그 약효발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양약의 경우도 대사에 의해 생리활성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으나 대체로 양약은 대사받은 후의 상태까지 고려되어 설계되었으므로 한방 약에 비해서는 적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사가 이루어지는 장소로 중요한 것으로는 간장과 소화관 내의 장내세균총입니다. 예를 들어 한방에서 청열 사하제로 쓰이는 대황의 사하작용 본체는 실제 함유성분인 sennoside A가 아닌,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를 받아 생성된 rheinanthrone 이란 사실이 이미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한방약으로 자주 쓰이는 자주 쓰이는 감초의 성분인 글리시리진의 경우도 소염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장내세균에 의해 비당체인 글리치리진산으로 분해되어져야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경우의 서양약물은 경구로 투여되는 약물이 주사로써 투입되어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반면, 한약은 경구투여로는 그 효과가 인정되나 주사되어진 경우 그 약효 발현에 문제가 있다는 실험결과가 다 수 발표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약물의 대사는 흡수율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양약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화합물의 활성부분만을 취한 후 여기에 여러 원자단을 결합시켜 미리 적절한 흡수율을 갖도록 조정합니다. 하지만 한방약물의 경우는 이러한 구조변형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더구나 천연물질의 경우 다수가 수용성이 높은 배당체로써 존재하며 그 흡수율이 극히 낮습니다. 물론, 한약에서 “수치”도 이와 같은 목적으로 이용했던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입증된 것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한방약물의 경우 장관내의 대 사로 인한 배당체의 비당체화를 비롯한 일련의 대사가 흡수에 큰 영 향을 미치리라 생각됩니다.
셋째로 양약 한약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양약이 특정 생리활성 즉 특정질환에만 적용되도록 설계된 반면 한약은 목표로 하는 장기와 전혀 별개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에도 작용하도록 설계된 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은 첫번째로 제시된 차이점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약이란 주된 약효 생약을 기본으로 하여, 이것이 소화관에서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생약, 간장에서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생약, 독 성을 감약시키는 생약, 그 활성을 높여주는 생약, 전체적인 몸의 상태를 개선하는 생약들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양약에서도 이와 같은 개념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미 각종 약물에 대해서 서로의 약물 상호작용 양상이 밝혀진 바, 한 약물이 다른 약물의 흡수율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간장 효소계를 변화시켜 약효에 변화를 주기도 하고, 하나의 표적 장기에서 서 하는 경우와 서로 저해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장내 세균에 의한 약물의 대사와 흡수율의 증가란 관점에서 한방처방을 투여한 경우 장내환경의 변화는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그 상상태에 그치지 않고, 장내 효소계의 변동 및 약물의 흡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한약과 양약은 출발점은 같이하면서도 발전해 가는 방향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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